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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이라고 아시나요? 유월절의 신비

유월절이라고 아시나요? 유월절의 신비

유월절, 한문으로 유월(逾越)이라 표현하고, 영어로는 패스오버(Passover), 브리어로는 페사흐(פסח), 헬라어로는 파스카(πασχα)라고 표현한다. 이는 모두재앙이 넘어간다는 동일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3500년 전, 사람의 지혜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묘한 사건이 애굽(Egypt)에서 일어났다. 고대 애굽왕 바로(Pharaoh) 430년 동안 이스라엘을 노예로 부리며 갖가지 노동을 시켰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진흙 이기기, 벽돌 굽기, 농사짓기 등 중노동에 시달리며 짐승만도 못한 비참한 생활을 보냈다(출애굽기 1:12~14). 그들은 지옥 같은 생활 속에서 하루 빨리 해방되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이스라엘의 탄원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모세를 통해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셨다. , 개구리, , 파리, 악질, 독종, 우발, 메뚜기, 흑암 재앙 등이 그것이다. 공교롭게도 9가지 재앙이 내려질 때마다 괴로움에 못이긴 바로 왕은 이스라엘 백성을 석방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하나님께서 재앙을 거두시고 나면 여전히 강퍅한 마음으로 약속을 깨뜨렸다.

이때, 바로에게 보다 강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으니 그것은 열 번째 재앙인 장자(長子)를 멸하는 것이었다. 이 재앙은 빈부귀천이나 신분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임했다. 애굽 왕 바로의 아들에서부터 맷돌 뒤에 있는 여종의 아들, 심지어 생축들의 첫 새끼까지 모두 죽음을 당했다. 애굽 전역에는 전무후무한 큰 곡소리가 들렸다(출애굽기 12:29~30).

주목해야 할 점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무서운 재앙이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유는 바로 유월절 절기를 지켰기 때문이다(출애굽기 12:11~13). 이처럼 하나님의 절기유월절은 보통의 이론이나 상식으로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신기하고 기이한 힘이 있다.

끝나지 않은 전쟁

유월절의 신비

오늘날, 끊임없는 재앙으로 지구촌이 룩지고 있다. 신문, 방송, 인터넷 등 각종 매체에서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재앙의 소식들을 쏟아내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안전을 약속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구원을 바라는 절규가 사방에 드높은 작금의 시대, 절망과 공포에 빠진 인류는 어떻게 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950 6 25일 일요일 새벽 4시경, 북한의 공세로 시작된 한국전쟁. 1953 7, 한반도가 두 동강으로 나눠지고 휴전협정을 조인하기까지 한반도에는 3년이 넘도록 포성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 전쟁으로 150만 명이 사망하고 360만 명의 부상을 입었다. 국토는 피폐화되었고 국민들의 생활은 극도로 궁핍해져 전후의 한국은 세계 최빈국이었다.

이후 북한은 1954년부터 1992년까지 3500여 명의 무장공비를 남파시켰다. 그리고 영부인 육영수 여사 피살사건(1972), 판문점 도끼만행사건(1976), 버마 아웅산 폭탄테러(1983), KAL기 폭탄테러(1987), 2차의 연평해전(1999, 2002), 대청해전(2009),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2010) 등 수없이 많은 도발을 자행해왔다.

2011년 김정일 사후, 정권을 세습한 젊은 지도자 김정은은 친족까지 피의 숙청을 하며 공포정치를 하는 한편, 남북 관계를 더욱 격화일로에 빠뜨리고 있다. 남북교류의 상징이자 평화통일의 작은 희망이었던 개성공단은 2016 2 11일 일방적인 기습통보로 하루아침에 폐쇄돼버렸고, 국제사회의 비난과 유엔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핵 개발과 위험천만한 미사일 실험을 감행하며 국제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 현재 한반도에는 1953년 휴전협정 이후 최고조에 달하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한국. 사실상한국전쟁은 끝난 게 아니라 잠시 중단된 상태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평화통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한반도는 전운이 드리워진 위험지역일 수밖에 없다.

지축의 성난 몸부림

             

 

2004 12 26일 일요일 오전 8시경, 크리스마스 열기에 취해 들뜬 휴일 아침을 맞이하는 관광객들로 붐벼 있던 남아시아 해변가에 거대한 파도가 밀어닥쳤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서부해안의 해저 40km 지점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8.9의 초대형 해저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밀어닥친 쓰나미로 30만 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만 24만 명 이상, 스리랑카 4만여 명, 인도 1 5000여 명 등이 사망했고,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푸켓과 몰디브 등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온 수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죽거나 실종됐다. 심지어 아프리카 동부해안까지 덮쳐 탄자니아에서 10, 케냐에서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3개월여 앞둔 5 12, 중국에서 진도 8.0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진앙지인 쓰촨성의 여러 도시를 차례로 덮쳐 8만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천만 명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었다. 어떤 소수민족은 멸족위기까지 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휩쓸고 간 자리는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히로시마 원폭보다 250배 이상 강력한 지진의 위력에 3백만 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됐고, 곳곳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마을들이 매몰되고 도로가 끊겼다. 강진 이후 진도 5.0 이상의 여진을 포함, 2천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져 쓰촨성 전역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2011 3 11, 이웃나라 일본도 지진쇼크에 빠졌다. 일본 관측 사상 최대규모인 9.0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초대형 쓰나미, 대형화재,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 피해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이날의 지진으로 2만여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 3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2015 4월에는 네팔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8,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 6천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최근 들어 멕시코에서는 9 7일과 19일 잇따라 강진이 발생해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다. 한국에서도 진도 2~3가량의 약한 지진이 연평균 30차례 정도 일어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대지진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와도 같다. 실제 2016 9 12일 경주에서는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층빌딩과 주택가, 지하철 노선이 밀집되어 있는 도시에서 진도 5~6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하에 촘촘이 연결되어 있는 도시가스 시설이 연쇄적으로 폭발을 일으켜 2차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발붙이고 있는 이 땅은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액체에 가까운 불안정한 맨틀 위에서 여러 대륙판들이 움직이며 밀어내고 충돌하기 때문에 지진은 수시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 지진은 갈수록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는 데다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야말로 지축이 성이 난 듯 몸부림을 치며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단 몇 초간의 짧은 시간에 상상을 초월하는 힘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집어삼키는 지진을 대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전문가들은 지진에 대한 대비책은 최소한의 대비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내진설계,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에서 강진이 발생한다면 엄청난 희생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인간의 능력으로 지진을 막아내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다.

불을 품은 산

 

잇따른 지축의 요동에 화산들도 가세했다. 2010 4, 아이슬란드의 에이야프얄라요쿨화산이 분화하면서 시커먼 화산재가 해발 11km 상공까지 치솟아 유럽 전역의 공항이 폐쇄되고 하루 1 7천여 편의 비행기가 결항되는 심각한 항공물류대란이 벌어졌다.

한 달 후에는 에콰도르와 과테말라의 화산들이 연이어 불을 뿜으며 수천 명의 시민들을 공포에 빠트렸다. 다음은 인도네시아였다. 자바섬의 메라피화산이 2006년 이후 또다시 폭발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7 5천 명이 서둘러 대피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 300여 명은 높이 3m 강둑을 넘어 순식간에 덮친 섭씨 750도의 용암류에 변을 당했다.

화산이 집어삼킨 현장은 처참했다. 산비탈의 집들은 잿더미로 변했고 여기저기 흩어진 시신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타거나 녹았다. 진도 7.7 지진과 3m 높이의 쓰나미가 수마트라 연안을 덮친 지 한 달 만에 벌어진 참사였다.

갑작스러운 화산활동의 재개를 지켜본 세계인들의 시선은 백두산으로 집중됐다. 지질학계는 백두산 일대 지진 빈도가 10배 이상 증가하고, 천지의 지형이 매년 40~50m씩 솟아오르고 있으며 화산가스 분출로 초목이 고사하는 현상 등을 근거로 백두산 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주요 원인은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 때문인 것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세계 활화산 중 최대 규모에 속하는 백두산이 만에 하나 폭발할 경우, 반경 수십km는 불모지로 변하고 천지에서 쏟아진 20t의 물로 압록강, 두만강, 쑹화강 일대는 대홍수가 일어난다. 또 한국 전역에 1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장기간 대기권에 머물러 농작물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공장 가동이 멈추며 최악의 항공물류대란이 벌어지는 등 상상을 초월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을 품고 있는 백두산이 언제 폭발하여 한반도를 기습해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 아이슬란드의 에이야프얄라요쿨화산과 인도네시아의 메라피화산처럼 언젠가는 반드시 폭발하게 될 것이라는 것뿐이다. 백두산의 폭발을 막을 수도 없고, 폭발한 후 내뿜는 화산재와 용암도 막아낼 수 없다.

화산 폭발은 지질대를 흔들면서 인근 국가의 화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1668 4월 백두산이 분화한 후 7월 중국 산둥성에서 대지진이 발생해 4만여 명이 사망했다. 1702년 백두산이 재분화했는데 이듬해 일본에 해일이 발생해 5000여 명이 사망했다. 1707년에는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하고 49일 뒤 후지산이 폭발해 2만 명의 사상자가 났다.

자연의 역습

 

하늘에서는 변덕스러운 기후가 지구촌을 폭격하고 있다. 한반도의 겨울은 해마다 추위의 강도가 높아지며 기상 관련 뉴스는 “100년 만의 한파”, “관측 사상 최고의 폭설등의 표현을 반복한다. 한반도의 겨울은 왜 이렇게 추운 것일까. 전문가들은 혹한의 가장 큰 원인이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리는 북극의 빙하와 해빙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한다. 북극의 해빙이 시베리아에 눈의 양을 증가시키고 고기압이 증가해 찬 공기가 고스란히 만주와 한반도를 따라 남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혹한은 인과응보인 셈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은 어제오늘의 일도, 특정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지구촌 곳곳에서는 겨울이면 폭설과 한파로 동사자가 속출하고, 여름이면 살인적인 폭염과 가뭄, 폭우와 홍수 등의 기상악화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남미의 척추인 안데스산맥의 빙하는 30년 만에 4분의 1이 녹아내렸다.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산맥, 알프스산맥, 파미르 고원지대,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등 전 세계 고산지대의 빙하와 만년설이 급속히 녹아내리고 있다는 사실 또한 새삼스러운 뉴스거리가 아니다.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금세기 말 이들 빙하의 40~80%가 사라져 24억 명의 인류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전문가들도기후의 변동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만 반복적으로 내놓을 뿐이다. 70억 인류 모두가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는 한, 인류는 자연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당할 수밖에 없는 전쟁, 바이러스

1918년 스페인독감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들[미국 국립보건박물관].

바이러스가 미쳐 날뛰면 인류는 감당할 재간이 없다.”
1958
년 노벨의학상 수상자 조슈아 레더버그의 말이다. 바이러스는 곰팡이(진균), 박테리아(세균)와 같은 병원미생물 중 하나로, ‘최하등생물로 구분되며 크기가 아주 작아 초광학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하다. DNA RNA로 구성된 유전물질을 단백질껍데기가 둘러싸고 있는, 아주 단순한 구조를 갖고 있다. 스스로 번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곰팡이, 박테리아, 동식물, 사람에 이르기까지 살아 있는 세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침입해 기생한다. 숙주세포를 교묘하게 이용해 새끼 바이러스를 늘린 바이러스는 다른 숙주세포를 찾기 위해 뛰쳐나가는데, 이것이 전염병의 원인이다.

1347년 유럽, 사람들의 몸에 커다란 종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온몸에 번졌다. 이윽고 검은 반점이 나타나면서 사람들은 속절없이 쓰러졌다. 검은 반점이 죽음의 선고와도 같아 흑사병이라고도 불린 페스트(pest). 쥐에 기생하던 벼룩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진 페스트균은 죽은 사람이나 살아 있는 사람에게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죽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다가 시체를 불에 태우거나 자신도 죽어가는 것뿐이었다. 죽음의 공포는 사람들을 광기와 미신에 사로잡히게 했고, 악마의 소행이라고 믿는 사람들에 의해 살인과 집단사살까지 행해졌다. 보이지 않는 테러리스트, 페스트균은 그렇게 유럽 인구를 반토막 냈다.

1918년 발생한 스페인독감의 경우, 그해 3월경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전형적인 독감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8, 두 번째 등장했을 때는 무시무시한 살인마로 변이돼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퍼진 스페인독감 바이러스로 7천만 명에서 1억 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742만 명이 감염되고 14만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염되다 보니 어떤 지역에서는 시체를 묻을 사람조차 남아 있지 않는, 처참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까지 인류는 원인도 알지 못한 채돌림병이라는 이름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재앙 앞에 두려워 떨었다. 최고등생물이라 자처하는 인간이 최하등생물에 불과한 바이러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 것이다. 그러나 미생물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바이러스와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바로 백신과 항생제 개발이다.

1928년 알렉산더 플레밍에 의해 페니실린이 발견된 이후 천여 종이 넘는 항생제가 잇따라 개발됨에 따라 병원체로 인한 사망은 크게 줄었다. 1980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실상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것은 엄청난 착각이었다. 바로 이듬해인 1981 ‘20세기의 흑사병이라 불리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등장으로 바이러스의 공포가 다시금 고개를 든 것이다.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 이래 2천만 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8천여 명, 10초당 1명꼴로 목숨을 잃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8500여 명이 에이즈에 감염돼 그중 15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3~5배 정도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에이즈는 서막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전염병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사라졌다고 안도했던 바이러스들까지 더 악질적인 모습으로 대거 출현했기 때문이다. 1817년 등장했던 콜레라는 O-139 벵골콜레라라는 변종으로 나타나 콩고의 난민촌에 피난해 있던 르완다인 24000여 명을 한 달 만에 몰살시켰다. 한편 중앙아프리카에서는 치사율 90%의 에볼라바이러스가 출몰했다. 1976년 수단과 자이르의 의료진 397명의 생명을 앗아가면서 실체를 드러낸 에볼라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다가 19년 만에 다시 출몰해 244명의 사망자를 냈다.

1996년에는 어떠한 항생제로도 막을 수 없는 슈퍼버그가 등장해 백혈구를 녹이는 괴력을 보이며 약 1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2003년 중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순식간에 30여 개국으로 번져 8000여 명이 감염되고 700여 명이 숨졌다. 이후 조류독감, 돼지독감에 이어 2009년에는 신종인플루엔자, 이른바 신종플루가 전 세계를 강타해 13만 명 이상의 감염자와 8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2015년 대한민국은 메르스(MERS)라는 낯선 바이러스와 대전쟁을 치러야 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는 5월부터 약 3개월간 186명을 감염시켰고 3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생물학자들은현대의학이 발달한 만큼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믿음이라고 충고하며 “21세기에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예고했다. 실제로 아직 인간이 만나지 못한 바이러스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울리며 살아가는 공간이다. 그 가운데 퍼지는 전염병은 언제, 어디서 나에게까지 닥칠지 모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항상 우리 주위에 도사리고 있다.

신비로운 기적, 유월절

바이러스와 지진, 화산폭발, 태풍, 홍수, 폭설과 같은 자연재해 그리고 테러, 핵전쟁과 같은 인위적 재앙들 외에도 질병, 사고, 범죄 등 인류를 위협하는 재앙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소행성과의 충돌, 싱크홀 등 상상할 수 없었던 온갖 재앙의 요소들도 산재해 있다.

이에 사람들은 지하벙커를 마련하거나 비상식량과 비상물품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 세계 각국에서도 대재앙에 대비해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은 밀레니엄 종자은행을 설립해 2020년까지 핵전쟁에도 끄떡없는 지하 저장고에 지구 식물의 25%를 모아 보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국은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 동식물의 유전자 표본을 달에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노르웨이령인 북극 스발바르제도의 한 섬에는 2006년 착공해 약 2년 동안 건설된최후의 저장고(doomsday vault)라 불리는 국제종자저장고가 있다. 저장고는 지하 130m 깊이의 영구동토층에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곳에 벼, 보리 등 5천 점의 종자를 보냈다.

과연 이 방법들이 인류가 멸종되거나 지구가 멸망한 후에 문명을 복원할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을까. 재앙을 대비하는 데 있어 인류가 간과하는 것이 있다. 인간의 어떠한 방법으로도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아모스 9:2~3). 성경은 이미 무수한 재앙들을 경고해 왔다. 그러나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성경의 예언을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는 특별한 구원의 소식을 허락해주셨다.

난리와 소란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 말라 ···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큰 지진과 기근과 온역이 있겠고 또 무서운 일과 하늘로서 큰 징조들이 있으리라 (누가복음 21:9~11)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출애굽기 15:26)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이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 (출애굽기 12:11~14)

구약시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이집트 탈출이라는 기적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하셨다. 그리고 이집트 전역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다. 그중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을 내리실 때, ‘유월절을 지켜 어린양의 피가 문에 발린 집에는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이는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인 유월절의 유래가 되었다.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누가복음 22:15, 19~20)

신약시대에 이르러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써 유월절 예법을 새롭게 세워주셨다(요한복음 6:53~55, 마태복음 26:26~18). 이스라엘 민족이 옛 언약의 유월절을 지켜 재앙에서 구원받았던 것처럼 하나님의 약속대로 새 언약의 유월절을 지킨 자들도 재앙에서 보호를 받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지키기를 원하고 원하셨던 새 언약 유월절은 재앙에서 우리를 지켜주시는 거룩한 약속이요, 가장 확실한 대비책이다. 재앙이 임하는 순간, 유월절을 지킨 자들은 유월절의 신비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시편 91:7)

출처 : 패스티브 (www.paste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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